금은화의 약용
맹장염, 종기, 화상, 류머티스, 관절통, 타박상, 보정강장, 감기, 늑막염, 이질, 신장염, 당뇨, 젖앓이, 결핵, 치질, 기관지염, 대장염, 간염, 신염, 백혈병, 일본뇌염, 골수염, 치근막염, 잇몸염증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
고향땅에서의 인동덩굴 대접은 각별했다. 우선 약용식물로서는 보정강장제에서부터 이뇨제까지 두루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오한이 나면서 몸이 붓는 것과 발진이나 혈변에 쓰며 오시(五尸)를 치료한다”라고 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정조 10년(1785)에 앓아누운 세자에게 인동차를 올려 세자의 피부에 열이 시원하게 식고 반점도 상쾌하게 사라졌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순조 14년(1813)에는 의관이 임금을 진찰하고 “다리에 약간 부기가 있는 듯하므로 인동차를 드시게 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인동차는 단순히 마시는 차가 아니라 왕실에서 애용한 약용 차였다. 그 외에 줄기와 잎, 혹은 꽃을 말려 술에 넣어 만든 인동주도 좋은 약술로서 즐겨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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